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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안타 쳤나" 염경엽 감독이 윈-윈 트레이드 바라는 이유

"(손)호영이 안타 쳤나."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NC 다이노스전.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대뜸 손호영의 소식을 궁금해했다. 염 감독은 "선발 라인업(지난 31일 사직 NC전 6번 타자 3루수)에 이름을 올린 건 봤는데"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LG는 지난 30일 내야수 손호영(30)을 롯데 자이언츠에 보내고, 우강훈(22)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동희의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롯데가 내야 보강을 원해 LG에 먼저 손을 내밀어 이뤄졌다. 염경엽 감독은 "(김태형 감독의 손호영 트레이드 요청에 반대급부로) '우강훈 줄 수 있어'라고 했더니 첫 마디가 '에이씨'였다. 다음날에 '데려가'라고 하더라"며 "비시즌이면 절대 이뤄지지 않는 트레이드"라고 했다. 우강훈은 시속 150km를 던지는 군필 사이드암 투수이기 때문이다. 롯데가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고, 한동희의 부상 이탈로 우타 내야수에 대한 갈증으로 이뤄진 트레이드였다. 염경엽 감독은 "우강훈과 손호영 둘 다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리그의 트레이드 활성화를 위해서다. 트레이드는 선수에게 새 길을 터주는가 하면 리그 흥행 요소이기도 하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단장 출신이기도 한 염경엽 감독은 프런트 총책임자로 트레이드 카드를 여러 번 맞춰본 적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추후 손익 계산서에 따른 냉정한 평가 탓에 KBO리그에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대형 트레이드'나 '빅딜'은 거의 없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손호영과 우강훈이 잘해야 트레이드가 좀 더 활성화된다. 우리나라는 (트레이드 결과를 의식해서 성사되기까지) 너무 힘들다"고 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윈-윈 트레이드' 사례가 늘어나야, 트레이드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 손익 계산을 떠나 두 선수가 새 팀에서 자리 잡길 바란다. 염 감독은 "(손)호영이가 울면서 인사하러 왔다. 사실 혼도 많이 냈는데 호영이에게 '좋은 기회이니 꼭 잡아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LG는 구본혁이 내야 백업 1순위로, 이영빈도 시즌 도중 전역 후 합류 예정이다. 염 감독은 손호영이 롯데 이적 데부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는 소식에 "그럴 때 안타 2개는 쳤어야 하는데, 첫인상이 중요하니까"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염 감독의 바람을 들었는지, 손호영은 몇 시간 뒤 대전 한화 이글스전 8회 초 2사에서 결승타를 쳤다. 한화의 8연승 도전을 막는 한방이자, 롯데의 2연패를 끊는 결정타였다. 지난해 1군 데뷔전에서 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강훈도 예정보다 빨리 1군에 등록됐다. LG는 2일 잠실 NC전에 앞서 백승현의 빈 자리에 우강훈을 불러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원래 우강훈을 1군에 등록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코치진이 우강훈의 불펜 투구를 보고선 강력 추천했다. '(감독님) 그냥 (1군에) 등록하시죠'라고 하길래 넣었다"고 웃었다. 우강훈은 당분간 부담감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염 감독은 "나는 중간 투수가 필요했고 롯데는 우타 내야수가 필요한 상황이 맞아떨어졌다"면서 "어차피 1~2년 안에 우리 팀 승리조로 키워야 할 선수"라고 했다.이형석 기자 2024.04.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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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157km 강속구 받아쳐 2루타 쾅, ML 쇼케이스는 성공적···김혜성 "다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 야구대표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의 타구가 외야로 쭉 뻗어나가자 관중석에서는 '와~'하는 환호성이 터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평가전에서 2-5로 졌다. 전날(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전을 포함해 두 경기에서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3회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다. 그는 0-1로 뒤진 3회 초 무사 1루에서 지난해 MLB 정규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 보비 밀러의 시속 157km 포심 패스트볼을 자신 있게 공략했다. 타구는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키룰 훌쩍 넘겨 펜스를 맞고 나왔다. 1루 주자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은 3루, 김혜성은 2루까지 들어갔다. 김혜성은 경기 후 "선두 타자 (김)성윤이가 안타로 출루해 찬스로 연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내게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여서 과감하게 스윙을 돌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반겼다. 대표팀은 이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내야 땅볼 때 1-1 동점을 만들었고, 김혜성은 강백호(KT 위즈)의 외야 플라이 때 2-1로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5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뒤 이어진 수비 때 교체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2루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 전환을 요청하기도 했다. 키움은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 7시즌 통산 826경기에서 타율 0.300 26홈런 311타점 501득점 18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2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다만 김혜성은 장타력에 다소 아쉬움이 있다. 통산 OPS는 0.753으로 낮은 편이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트레이드루머스는 "파워가 부족하다는 점이 MLB 시장에서 김혜성의 매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적어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왼손 타자"라며 "다음 겨울에는 스피드와 콘택트 능력을 갖춘 2루수로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혜성은 이날 MLB 강속구 투수의 157km를 받아쳐 장타를 만들어내며 '쇼케이스'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그는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다시 없을 소중한 기회여서 실수 없이 내 모습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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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소풍’ 제작사 손편지에 감동..직접 보고 OST 참여 ③

가수 임영웅이 영화 ‘소풍’ OST에 참여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뒤늦게 확인돼 영화에 대한 관심이 한층 쏠리고 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은심(나문희)과 금순(김영옥)이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가 OST로 삽입된다고 해 일찍이 화제가 됐다. 임영웅의 곡이 영화 OST로 활용된 건 ‘소풍’이 최초다. 덕분에 ‘소풍’은 임영웅의 팬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래 알갱이’는 지난해 6월 발매된 임영웅의 자작곡이다.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담긴 곡으로, ‘소풍’의 분위기와 맞아떨어진다. ‘모래 알갱이’가 ‘소풍’ OST로 사용하게 된 데는 제작진의 진심과 그 진심을 알아본 임영웅 측의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다. ‘소풍’ 측은 “‘소풍’이 80대의 삶을 다루는데 영화 음악을 사용할 때 아이러니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보사노바 풍의 음악을 많이 썼다”며 “그럼에도 하나가 채워지지 않았는데, 임영웅의 곡이 그걸 채워줬다”고 설명했다.이어 “‘소풍’의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위해 편집을 마무리하던 중 우연히 ‘모래 알갱이’를 듣게 된 감독과 제작진이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소속사인 물고기뮤직 측에 요청했다. ‘소풍’이 담고 있는 취지와 팔순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주연 배우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흔쾌히 사용을 허락했다”고 했다.알려지진 않았지만 ‘소풍’ 제작사 로케트필름 김영진 대표는 임영웅 측에게 이 영화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렇기에 ‘모래 알갱이’가 꼭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아 직접 손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또한 임영웅과 물고기뮤직 측에 영화를 직접 보여줘 이해를 도왔다. 이에 임영웅 측은 영화를 관람하고 그 속에 담긴 진심과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주연 배우들을 존경하는 마음에 ‘모래 알갱이’ OST 사용을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임영웅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소풍’. 임영웅은 OST 사용 승낙뿐만 아니라 ‘모래 알갱이’의 ‘소풍’ 음원 수익 전액을 영웅시대(공식 팬덤명)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표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여기에 나문희와 김영옥이 방문해 사연까지 소개된 임영웅 콘서트 후일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임영웅이 사연의 주인공이 나문희라는 사실을 모른 채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의 사연을 읽었던 것. “82살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지방에 일이 있어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 이마를 다쳤다고 하더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남편은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먼저 하늘로 떠났다는 사연에 임영웅을 비롯한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이 눈시울을 붉혔다. 사별의 슬픔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극복하고 있다고 했는데 바로 그 사연의 주인공이 나문희였던 것. 임영웅은 그 같은 사실을 몰랐다가 객석에서 “나문희”를 외치는 소리에 비로소 알게 됐다. 임영웅 측은 나문희에게 초대권을 보낸 게 아니었는데, 김용균 감독이 티켓을 구해와 나문희 김영옥과 같이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이런 인연으로 ‘소풍’ 측은 언론시사회에서 임영웅 콘서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건행”을 외치기도 했다. 임영웅이 ‘소풍’ 안팎으로 깜짝 홍보요정이 된 셈이다. ‘소풍’ 측은 임영웅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그의 팬들을 위한 관람 이벤트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영화 OST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들은 이미 극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약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가 각각 약 9만 명, 8만 명의 호응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팬덤의 압도적인 힘을 증명한 것이다. 전체 매출액에서도 60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엣 투 컴 인 시네마’의 20억 3500만 원,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의 20억 5000만 원의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그런 만큼 임영웅 매직이 ‘소풍’에도 이어질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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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민식 계약 후폭풍…에이전트, 선수협에 진상 파악 요청

SSG 랜더스에 잔류한 자유계약선수(FA) 포수 김민식을 둘러싸고 공인대리인(에이전트)과 구단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김민식의 계약을 대리한 브리온 컴퍼니 측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에이전트가 선수협에 선수 계약 관련 이의를 제기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김민식은 지난 16일 SSG와 2년, 최대 5억원(총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FA 시장이 개장했을 때 예상가를 훨씬 밑도는 조건이었다. 이는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그의 잔류가 어렵다고 판단한 SSG가 차선책으로 지난 12일 FA 포수 이지영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로 영입, 김민식의 선택지가 줄어든 탓이었다. SSG 잔류 이외 다른 방법이 없던 김민식으로선 축소된 계약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논란의 불씨가 된 건 15일 SSG 구단 관계자와 김민식의 만남이다. 브리온 컴퍼니 측에선 구단이 의도적으로 공인대리인을 배제한 채 선수와 직접 협상했다고 주장한다. 이지영 영입에 따라 수세에 몰린 선수를 구단 관계자가 직접 접촉, 만남 하루 만에 계약을 완료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이에 공인대리인 제도를 주관하는 선수협 쪽에 진상 파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브리온 컴퍼니 관계자는 "선수협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왜 이렇게 했는지 설명을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단은 정면 반박했다. SSG 관계자는 "선수의 의견을 직접 들으려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공인대리인을 빼고 만나자고 했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식의 FA 협상은 장기전이었다. 공회전을 거듭하면서 해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계약 논의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선수의 의사를 직접 듣지 못해 관련한 사항에 대해 확인이 필요했다는 게 구단의 설명. 15일 만남에서 구단이 계약 조건을 건네지 않았고 오히려 선수가 의견을 물었다고 부연했다. 상황을 체크한 뒤 16일 오전 계약 조건을 제시한 뒤 협상이 완료,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게 SSG의 주장이다.브리온 컴퍼니의 요청을 들은 선수협은 SSG에 유선상 1차 확인을 거쳤다. 이에 SSG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선수협은 장동철 사무총장이 금명간 인천으로 넘어가 구단 협상 관계자를 만나 관련 사안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현행 KBO리그 선수대리인 규정에선 공인대리인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해서 이를 제재할 징계 조항은 따로 없다. 선수협 관계자는 "만약 (브리온 컴퍼니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자칫 대리인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며 "우선 진위 파악을 하고 사후 조치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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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을 노린 이지영, 전략 수정 SSG, 그리고 사면초가 김민식

비시즌 안방 고민이 컸던 SSG 랜더스가 결국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38)을 깜짝 영입했다. SSG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은 FA(자유계약선수) 포수 김민식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SG는 지난 12일 키움에 현금 2억5000만원과 2025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포수 이지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앞서 이지영은 키움과 2년 총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SSG가 총액 6억5000만원과 신인 지명권을 주고 얻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성격의 영입이다. SSG는 이번겨울 안방 고민이 너무나도 컸다. 주전 포수 김민식은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통산 1426경기에 나선 이재원(현 한화 이글스)은 전력 외로 분류되자 방출을 요청해 나갔고, 백업 포수 이흥련은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이번 시즌 제2의 포수로 활약한 조형우는 통산 71경기 출장이 전부다. 이런 탓에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만 2명(박대온, 신범수) 뽑았다. 누구든 당장 주전 안방마님을 맡기기는 어렵다. SSG는 김민식을 잡지 못할 경우 안방 불안 요소가 너무 컸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부담이 큰 SSG는 2차 드래프트 마감 후 11월 말부터 김민식 측과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의 협상은 더뎠고, 또 원활하지 않았다. 몇 차례 협상안을 주고받아 간격을 좁혀 나가다가, SSG는 12월 말 최종안을 제시했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 김민식 측이 곧바로 피드백을 하지 않아,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지영 측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신인 포수 김동헌의 성장 속에 키움 구단이 FA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자 잔류가 어렵다고 판단한 이지영은 고향팀에서 활약을 고려했다. 이지영은 인천 서화초-신흥중-제물포고 출신이다. 이지영 측에서 SSG 구단에 영입 타진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SSG는 다시 한번 김민식 측에 답을 요구했고, 더 이상 가만히 손 놓고 기다릴 수 없어 '플랜B'를 가동한 것이다. 김민식과 협상의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지영의 의사를 확인한 SSG가 조금씩 움직였다. 다만 B등급 이지영을 영입 시 보상 선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저했지만,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교통 정리가 이뤄졌다. 지난주 초 관련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SSG 관계자는 "이지영이 (함께 뛰고 싶어 하는) 진정성을 보여줬고, 우리가 감동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어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내구성이 강점을 지닌 포수다. 지명권까지 내주면서 데려올 때 단지 계약 기간 2년만 내다본 건 아니다. 선수 생활을 더 할 수도 있고, 은퇴 후 (지도자 생활)까지 염두에 둔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영은 통산 12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0을 올린 베테랑 포수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늦깎이 대표팀에 뽑힐 만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지영의 SSG행이 확정된 후 키움 선수들이 그의 SNS에 그리움과 고마움을 나타내는 것을 보며 '좋은 리더' 재목임을 느꼈다고 한다. 문제는 김민식과 FA 협상이다. SSG는 김민식에 3+1년과 4년 계약기간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지영의 영입으로 SSG의 제시안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구단 관계자는 "상황이 변해 최종안으로 (협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베테랑 이지영을 데려온 가운데 조형우, 신범수, 박대온 등 포수 육성도 하려면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결국 SSG 잔류든 타 구단 이적이든 김민식의 몸값 하락은 불가피해졌다. 이형석 기자 2024.01.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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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행 임박설' 고우석, 서울시리즈 출격? 마쓰이와 클로저 경쟁?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이 24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계약 임박 소식이 들렸다. KBO리그 대표 클로저 고우석(25) 얘기다.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헤이먼은 MLB 이적 소식을 가장 빨리 전하는 대표 소식통이다. 지난달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도 가장 먼저 전했다. 고우석의 빅리그 입성이 임박한 것 같다. 고우석은 지난 11월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 MLB 구단 영입 물망에 올랐다는 의미였다. 고우석은 고심 끝에 빅리그 도전 의지를 소속팀 LG 트윈스에 전했고, MLB 사무국은 지난 5일 이정후와 고우석을 소속 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을 공시했다. 이후 엿새 만에 계약 소식을 전한 이정후와 달리 고우석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불펜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을 뿐이었다. 고우석의 포스팅 마감은 4일 오전 7시다. 하루 앞둔 3일 오전 이적 소식에 밝은 기자가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빅리거 내야수 김하성이 뛰고 있는 팀이다. 매년 스토브리그에서 '큰손'으로 나섰지만, 재정 상태가 악화된 채 맞이한 올겨울은 간판선수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하는 등 연봉 총액을 줄이는 데 여념이 없다. 김하성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1일 일본 리그 대표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와 5년 총액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몸값이 높지 않지만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겠다는 기조였다. 고우석 영입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 한·일 대표 불펜 투수가 MLB 정상급 클로저 조쉬 헤이더의 후임을 두고 경쟁할 수 있다. 관건은 계약 총액이다. LG는 고우석의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해 '조건부 허락'을 한 상태다. 헐값에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포스팅 비용은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MLB 구단이 보장한 액수가 2500만 달러 이하면 이 액수의 20%가 포스팅 비용이다. 2500~5000만 달러 사이면 2500만 달러의 20%(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이상 금액에 17.5%를 더한다. 5000만 달러를 초과하면 25000만 달러의 20%, 2500~5000만 달러의 17.5%(437만 5000달러) 그리고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5%를 받을 수 있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면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MLB 개막전(서울시리즈)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3 12:59
프로농구

SK-삼성, 가드 홍경기·포워드 박민우 트레이드 성사

프로농구 서울 SK와 서울 삼성이 선수 1명씩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SK와 삼성은 8일 포인트가드 홍경기(35)를 삼성으로 보내고, 포워드 박민우(24)를 SK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군산고와 고려대를 나온 홍경기는 2011년 원주 동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SK에서 뛰었다.SK 구단은 "팀의 공격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경험과 좋은 슈팅력을 보유한 즉시 전력 자원을 원한 삼성의 요청에 따라 팀내 두터운 선수 자원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홍경기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SK는 박민우에 대해서는 "팀의 미래 자원으로 육성 가능한 젊은 포워드"라고 설명했다. 삼성으로서는 원정 21연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깨기 위해 예고했던 대로 트레이드를 진행한 모양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지난 5일 "선수들의 정신력만 강조할 순 없다. 할 수만 있다면 트레이드 등 보강책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휘문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박민우는 2020년 KBL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병역의 의무도 마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8 13:58
프로야구

'왼손 최대어' 함덕주의 MLB 도전 가능성은? “28세 HAM, 나이가 무기다”

FA(자유계약선수) 함덕주(28)의 미국행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0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분조회는 해당 선수를 영입하기 전 진행하는 사전 절차다. 신분조회가 항상 실제 영입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함덕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있다는 의미기에 관심이 쏠렸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고우석(LG 트윈스)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으로 ML에 도전하는 것과는 달리, 함덕주는 FA라 거취에 관심이 증폭됐다. 함덕주는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LG 필승조로 활약, 29년 만의 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5㎞/h이지만, 뛰어난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에 체감 구속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소개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함덕주를 두고 “올 시즌 함덕주는 탈삼진율 26.6%, 볼넷 비율 9.9%, 땅볼 비율 59.8%,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라면서 “2021~2022년엔 부상으로 효율성이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함덕주는 훌륭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매체는 함덕주의 MLB 도전을 두고 “유리한 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MLB) 오프시즌 왼손 구원투수 시장엔 역대 불펜투수 최고액 경신이 가능한 조쉬 헤이더(29)와 아롤디스 채프먼(35), 맷 무어(34) 등이 있고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마쓰이 유키(28)도 있다”라고 소개한 매체는 “마쓰이가 28세지만, 대부분의 FA 좌완 투수들의 나이가 30대 중후반이다”라면서 비교적 젊은 함덕주가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 빅 리그에 도전하는 고우석은 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오늘 에이전트들과 만나 구원투수 영입에 대해 논의했다. 구단은 오프시즌 불펜 자원 보강 계획을 가지고 있고, 향후 2명의 선수가 추가될 수 있다"면서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07 07:40
메이저리그

5782억원 계약 거절 소토, 양키스 러브콜…선수 7명 트레이드 패키지 거론

올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향한 뉴욕 양키스의 관심은 현재 진행형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키스는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을 잠시 중단했지만, 25세 소토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고 전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통산(6년) 160홈런을 때려낸 슬러거. 통산 타율도 0.284로 준수하다. 통산 출루율(0.421)과 장타율(0.524)을 합한 OPS가 0.946에 이른다. 2020년 내셔널리그(NL) 타격왕, 실버슬러거 4회 수상을 비롯해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소토는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되지만, 이적이 쉽지 않다. 만만치 않은 보상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소토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28)과 드류 소프(23)를 중심으로 6~7명의 선수 패키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킹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49경기(9경기 선발)에 등판, 4승 8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소프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뽑은 선수로 계약금만 118만 달러(15억원)를 받은 유망주다. 양키스가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27)을 함께 영입하면서 '신인 듀오' 오른손 투수 조니 브리토(25)와 랜디 바스케스(25)를 내주는 시나리오까지 다양하게 거론된다. 양키스와 샌디에이고의 소토 트레이드 논의는 일시 중단 상태다. 하지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YES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그가 다른 팀이 있지만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의 커리어가 얼마나 훌륭한지 그 자체로 말해준다"며 "이번 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거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는 매우 특별한 선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양키스는 현재 '타선 보강'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양키스는 올 시즌 팀 타율이 0.227로 MLB 30개 팀 중 2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0.223)에만 간신히 앞섰다. MLB 닷컴은 '높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소토는 애런 저지를 제외하고 2023년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양키스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건은 역시 몸값이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2년 7월, 14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782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그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워싱턴은 그해 8월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 MLB닷컴은 '소토가 요구하는 가격은 1년 전 저지가 체결한 9년, 3억6000만 달러(4730억원) 계약의 연평균 가치(4000만 달러)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현재 두 명의 외야수, 되도록 왼손 타자를 찾고 있는데 소토 이외 코디 벨린저와 케빈 키어마이어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5 17:03
프로야구

[IS 이슈] 갑작스러운 신분조회 요청, 가능성 열고 움직이는 함덕주

국내 잔류와 미국 진출. 왼손 투수 함덕주(28)가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움직일 전망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신분조회는 해당 선수를 영입하기 전 진행하는 사전 절차. 신분조회가 항상 실제 영입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자유계약선수(FA)인 그의 신분과 맞물려 거취에 관심이 증폭됐다.본지 취재 결과, 함덕주 측은 MLB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신분조회로 MLB 구단의 관심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체크하면서 협상 테이블을 꾸릴 계획이다. 함덕주의 대리인(에이전트)은 김동욱 베이스볼인텔리전스 대표. 김동욱 대표는 긴 시간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임창용과 오승환 등의 MLB 진출을 이끈 경험이 있다. 미국 내 네트워크를 함덕주 계약에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함덕주의 신분조회 사실이 알려진 뒤 "실제 영입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2017년 11월 정의윤(당시 SK 와이번스·은퇴)의 사례가 함께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 정의윤은 양현종(KIA 타이거즈) 손아섭(당시 롯데 자이언츠·현 NC 다이노스)과 함께 MLB 신분조회를 받았는데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잔류했다. 그해 타격 성적이 전년 대비(27홈런 100타점→15홈런 45타점) 크게 떨어져 신분조회 자체를 현장에서도 의문으로 받아들였다. 함덕주의 경우는 FA 몸값을 키우려는 지렛대로 활용하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선수가 MLB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게 알려지면 국내 구단과 잔류할 때 협상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국내 에이전트가 MLB 구단에 신분조회를 요청하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함덕주를 향한 MLB 구단의 관심도 어느 정도 느껴진다. 아예 없는 얘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잔부상을 털어내고 57경기에 등판,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5㎞/h 안팎에 형성되는데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워낙 뛰어나 타자가 체감하는 구속은 그 이상이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위력적이다. 함덕주 측은 "MLB 구단이 장난삼아서 신분조회를 요청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함덕주는 국내 잔류도 고려하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연말 시상식마다 함덕주와 함께 FA로 풀린 임찬규를 가리켜 "모두 잡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협상에 진척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필요한 선수'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다. 함덕주는 2021년 3월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뒤 두 시즌 연속 잔부상에 시달렸다. 이 기간 연평균 17이닝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올 시즌에도 8월 말 팔꿈치 문제로 1군 제외돼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B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함덕주는 결국 내구성이 문제"라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느냐가 계약 총액을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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